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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 피아니스트 (The Pianist, 2002)

김민홍 2018. 4. 20. 15:29

제목만 들어선 언뜻 무슨 영화라고 생각할까
난 이 의미 심장한 포스터를 다시금 한번 보게 됐다.
정말 참혹한 이 장면은 내가 영화를 본 후에 가장 기억에
오래 남는 장면중 하나다.
 
영화는 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한 
독일의 나치와 유태인학살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고 영화는 스필만의 일생을 담은 '실화'다.
 
피아니스트로 살아가는 유태인 스필만은 2차 세계대전을
빌미로 가족과 함께 독일에 의해 통제된 삶을 살게 된다.

독일군의 감정에 따른 마구잡이식 유태인 학살은
절로 내 입에서 욕이 튀어 나오게 만들었다.

노인 아이 여자 할거없이 어느 장소에서나 시도 때도없이
울리는 총성
우리나라와 일본이 생각나는건 나뿐 이였을까
수십만명이나 되는 유태인이 학살을 당했다.
그 중 살아남은 유태인은 약 20명
그 중 한 명이 스필만
 
겨우 살아남은 삐쩍말라 움직임도 힘겹던 그가
깡통하나 들고 숨어지내던 집에서
독일장교와 마주치게 된다.


피아니스트란 말에 호기심반으로 피아노를 치게한 독일장교
그 움직일 힘조차 없던 그에게
피아노란 마치 손으로 연주 하는 것이 아닌
그의 영혼으로 연주 하는듯 했다.
 
아름다운 그의 피아노연주는 결국 그를 살려내었다.
구체적으로는 잘 알지 못했던 '홀로코스트'를 
영화를 통해서 본 나는 정말 상상 했던것 이상이였다.
 
너무 잔혹했으며
너무 처참했고
너무 비인간적이였다.
 
사회주의란게 이렇게 무서울줄은 몰랐다.

그러나 영화를 보며 슬프거나 그들이 불쌍해 보이지 않았다.
우리나라 역시 일본의 식민지였으며
그 보다 더 잔인한게 죽어간 수 많은 우리 선조들이 생각나기에
오히려 더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생각해보니 과연 우리가 과거를 제대로 알고 있는것인지
그저,
사람들이 말하는걸 듣고 책으로만 봐서
말로만 손짓으로만
애국을 외치는 것인지
 
이처럼 우리 나라의 과거를 제대로 표현해줄
영화 한편이 나왔으면...
 
2006.07.25. 피아니스트 감상 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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