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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 밀리언 달러 베이비(Million Dollar Baby, 2004)

김민홍 2018. 4. 20. 10:00


시종일관 눈을 뗄수가 없었다.
 
내가 본 영화 중 이렇게 느린 호흡을 가진 단순한 영화는 


처음이였다.
 
느린호흡에 답답함은 물론 숨이 막힐 듯 했지만,
 
오히려 나를 조심스레 빠져들게 도와주었다.
 
말이 아닌 눈빛과 분위기만으로 의미를 전달해버리는 이 영화는
 
참으로 따스했다.


 
거친 권투영화인줄만 알았지만
 
막상 들여다보니 이건 인생의 마지막까지 보여주는
 
아주 애달픈 그런 슬픈 영화였다.

 
 
사람은 누구나 아픈 기억은 하나씩 있기 마련이다.
 
평생 지울수도 고칠 수도 없는...
 
 
그리고 이 상처 하나로 
 


평생을 웃지 못할 수도..
 
평생을 울지 못할 수도..
 
평생을 움지이지 못할 수도..
 
평생을 사랑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영화에서 말해 주듯이
 
상처에 갇혀 살기만 한 인생은 겁먹은 초라한 인생이 되고만다
 
도전이란 단어가 나오기도 전에 손사래 부터 치는...
 
 
도전을 위해선 무엇이든지 반대로 할 필요가 있는거다.
 
한보 전진 하기 위해선 한보 물러서는 거다.
 
하지만, 너무 물러서면 도전을 할 수가 없게 된다.
 
 
자신의 아픈 과거를 잊기 위해선
 
자신을 용서하는 길 밖에 없다.
 
 
나도 나의 아픈 과거를 후회하고 자책 해왔다.
 
하지만, 이젠 한발짝 물러서는 거다.
 
거기서 나를 용서하는 거다.
 
 
그리고 남은건 앞으로 가는 것 뿐이다.
 

2006.07.10. 밀리언 달러 베이비 감상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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