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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맛집] 미슐랭 ★★ 정식당(JUNGSIK) 런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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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맛집] 미슐랭 ★★ 정식당(JUNGSIK) 런치

김민홍 2015. 9. 28. 12:39




[청담동 맛집]


정식당(JUNKSIK)

미슐랭 ★★




오늘은 미슐랭 ★★ 에 빛나는 정식당(JUNGSIK)을 방문했습니다.


지난번 John의 생일에 처음 방문한 정식당


그 날의 감동을 잊을 수가 없어


이번 Mary의 생일에 맞추어서 두 번째로 방문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생일에 꼭 방문해야만 하는 이유가 숨겨져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아래 본문에서 확인하길^^)



정식당은 우리나라에서 2011년도에 처음 발간된 미슐랭 가이드(한국편)에 고급식당으로 이름을 올린 몇 안되는 레스토랑이다.


(클릭시 원본 사이즈로 보기 가능)



임정식 셰프가 뉴욕에서 처음 오픈한 정식당은 한인셰프 최초로 2014년에 미슐랭 ★★에 오르게 된다.



여기서 미슐랭이란?


미슐렝이라는 익숙한 타이어 회사에서 만든 여행 가이드로 관광명소나 숙박 식당등을 별로 평가를 내린 지표다.


★ 요리가 특별히 훌륭한 집

★★ 요리를 맛보기 위해 멀리 찾아갈 만한 집

★★★ 요리를 맛보기 위해 여행을 떠나도 아깝지 않은 집


아직까지 국내에서  ★★★ 를 받은 식당은 없다.


★★를 받은 것도 대단하지만 아시아 식당 순위에서 10위까지 올랐던 만큼 세계인의 입맛에 맞춘 파인 다이닝이 확실하다.

뉴욕 매장에서 외국인 : 한국인 비율이 8:2 정도라고 하니

이만하면 성공적인 퓨전 한식 레스토랑이 아닌가 싶다.




<정식당 위치>


02-517-4654


홈페이지 http://www.jungsikdang.com


예약은 필수! 전화뿐 아니라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예약도 가능하다.




▲ 정식당의 입구. 1층은 Bar로 이용되고 2층부터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착석 후 테이블 모습. 지난 방문과는 다르게 창가로 안내를 받았다. 짙은 색 테이블보와 한 송이 장미로 장식이 되어있다.

테이블에 앉게 되면 주문전에 물부터 주문을 받는다. 스파클링 워터를 추가 비용을 내고 주문할 수 있으며, 그냥 물을 달라고 하면 우리가 흔히 마시는 물을 준다.



<런치 메뉴>


부득이하게 메뉴판 사진을 못찍었다.


런치코스는 초이스 메뉴로 4코스 5만원 / 5코스 8만원


Land 와 Sea 메인 중 하나를 고르는 4코스를 주문했다.


 

되도록 지난번 방문과는 다른 메뉴를 시키기 위해 주문을 하였다.



에피타이저 : 맛있는 구절판 (2인 기준)

RICE : 슴슴한 낙지덮밥 / 게 밥 (게 튀김)

SEA : 랍스터(+15000)

LAND : 투쁠안심(+20000)

SWEET : 청담파이 / 돌 하르방





▲아뮤즈부쉬가 세팅된 모습. 계란찜, 안심+치즈+떡튀김, 녹두전, 또띠아위에 꼬막+겨자소스 등이 나왔다. 먹는 순서를 천천히 일러준다. 개인적으로 안심위에 치즈와 떡을 올린 것과 녹두전이 입안에서 식욕을 적절히 돋구워 주었다.




▲구절판이 나온 모습(2인기준).




▲ 육회, 버섯, 깻잎, 고추장아찌, 감자, 계란 노른자, 김치가 한 접시에 나왔다. 옆에는 뿌려먹을 수 있는 치즈와 고추장이 따로 준비되어 있다.




▲ 구절판은 김부각 위에 음식을 적절히 올려서 먹는 방식이다. 




▲ 이렇게 적절하게 원하는 조합으로 먹을 수 있다. 일단 먹는 순간 매우 맛있었다. 전체적인 조화가 상당히 좋았다. 코스가 끝나고 나서도 구절판의 기억은 생생하게 남아있다.





▲ RICE 메뉴의 등장. 우리는 분명히 두 가지 메뉴를 시켰는데 한 가지 추가 메뉴가 나왔다. 바로 '미역 빠에아'다. 생일 이라고 주문전에 일러주었더니 특별하게 생일인 손님을 위해서 미역국 대신 이렇게 미역 빠에아를 내어준다. 솔직히 말하면 세 가지 RICE메뉴 중 가장 맛있었다는 점. 빠에아가 기본적으로 볶음 요리이긴 하지만 불맛이 강하게 나서 좋았다.





▲ 슴슴한 낚지 덮밥. 정말 메뉴 제목처럼 '슴슴하다'. 쌀알이 우리가 먹는 기본 쌀알과는 다르게 씹히는 맛이 있었고 낚지도 부드럽다. 하지만 특별함은 없다.





▲ 게 밥. 안에 게 튀김이 함께 들어가 있다. 튀김의 식감은 바삭하니 좋다. 밥과 곁들여 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 생일 기념으로 나온 미역 빠에아. 불맛이 강하게 나고 간이 적절한게 아주 맛있다. 이게 오히려 주문한 메뉴라고 믿고 싶을 정도. 생일에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더 특별하다.





▲ 메인메뉴인 투쁠안심. 요즘 대세인 '겉빠속촉'을 또 다시 느끼고 왔다. 기본적으로 주문시 굽기를  '미디움-레어'를 추천하는데 겉은 바싹 익히고 속은 부드럽다. 간이 적절하게 베어있기 때문에 다른 소스는 필요없다. 지난 번 방문과 차이는 플레이팅의 차이일 뿐 나머지 맛은 동일했다.






▲메인 메뉴 랍스터. 지난 번에는 생선류를 시켰는데 이번에 메뉴에 포함되어 있어서 시킨 랍스터. 평범한 맛이었다. 소스가 다소 느끼하게 느껴져서 아쉬웠다. 다음번엔 생선으로..





▲ 디저트. 생일을 맞이해서 특별하게 플레이팅이 된 돌 하르방. 센스있게 초도 하나 켜서 보내주었다. 평범했던 돌 하르방이 플레이팅으로 훨씬 더 풍성해 보인다. 이게 바로 생일날에만 누릴 수 있는 혜택.





▲청담파이. 사진 찍기도 전에 모르고 한입부터.





▲커피와 차도 선택해서 나온다. 곁들여서 먹을 수 있는 디저트도 함께 준비된다.






▲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차와 함께 곁들인 디저트는 코스요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해주었다.





맛 : ★★

첫번째 방문했을 때 그 충격은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다.

이것이 3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서 다시 방문한 이유다.

미슐랭 ★ 를 받은 식당답게 모든 음식이 새롭고 맛있다.

퓨전음식이라 낯설다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먹어본 사람만 안다.


가격 : ★★

이곳의 최대 장점은 런치 코스다. 바로 가성비가 좋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테이스팅 코스나 디너를 먹었다면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일 수 있다.

하지만 런치 메뉴를 즐긴다면 오히려 돈을 더 내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다.

분명 필자는 지불한 돈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총평 : ★★★

일단 한인셰프가 미슐랭 를 받았다는 점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아시아 Top10에 올랐다는 점도 놀랍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것은 전통적인 한식은 아니라는 점이다.

퓨전요리다. 다만 그것이 한국인과 외국인에게 모두 만족감을 주었다는 점이다.

순수한 우리나라 음식으로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누군가의 노력으로 한국의 옷을 입은 요리가 성공적으로 선보인다는 점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머지 않아 미슐랭 에 도전하는 발전하는 정식당을 기대한다.

빠른 시일내에 다시 또 방문할 수 있기를.






생일 축하해 Ma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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