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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셰프 맛집] 엘본 더 테이블(일산점)

김민홍 2015. 9. 30. 17:17




[스타셰프 맛집]


엘본 더 테이블(ELBON the table)

최현석 총괄 셰프 레스토랑(일산점)




지난 7월에 일산 현대백화점에 있는 '앨본 더 테이블(ELBON the table)'에 방문을 했습니다.

최현석 셰프가 있는 신사동 가로수길이 아닌 일산점을 방문했는데요.


그.이.유.는.

Romantic Dinner라는 특별 이벤트를 통해 최현석 세프가 직접 자리를 마련했기 때문이에요.

사전 예약 기간에 아침부터 전화를 해서 예약에 성공을 했는데

최현석 셰프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서 너무 기대를 많이 했답니다.

물론 가격은 정말 사.악.한. 가격이지요...

부푼 마음을 가지고 예약시간에 맞추어 앨본 더 테이블을 방문 했습니다.

<위치 정보>

일산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8층.

031-822-3040

주차는 현대백화점에 하시면 됩니다.

(일산의 장점은 편안한 주차공간과 여유로운 시간이죠^^)





▲예약시간에 맞춰서 도착하니 이렇게 안내판이 마중 나와 있었다. 오늘의 메뉴 설명과 함께 가격을 저렇게 대.놓.고. 써놓았다.(민망하게스리)






▲자리 안내를 받고 앉았다. 기본적인 테이블 세팅. 정갈하고 블랙으로 모던함을 강조한다.




▲ 테이블에 앉아보니 도착한 순서로 안내를 하는게 아닌걸 알았다. 자리마다 예약자의 이름이 적힌 메뉴판이 놓여있었다. 이게 조금 감동?배려?를 느끼는 점. 그래도 대접받는 기분에 기분이 좋았다.




음식을 기다리면서 시선은 다같이 한곳을 바라보고 있다.


앨본 더 테이블은 오픈테이블 구조로 주방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게 큰 특징이다.


최현석 셰프는 이곳저곳을 분주하게 다니면서 요리를 마지막까지 점검하는듯 바빠보였다.


(물론 사람들의 시선을 당연하듯 느끼고 있었겠지만)





앉은 자리가 주방에서 먼 곳이라 화질이 좋지는 않다.


아마 주방앞에 테이블에 앉게 되면 더욱 생생하게 최현석 셰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예약 할때 미리 말을 했어야 하는건가..)





<오늘의 메뉴>


테이스팅 메뉴인듯 하다.



아뮤즈부쉬


샤프론으로 맛을 낸 아란치니


비스큐 소스를 곁들인 랍스타 구이


오늘의 스프


송이 버섯을 곁들인 트러플 오일 파스타


지중해식 농어 요리 / 분자요리기법의 간장젤리를 덮은 안심스테이크


티라미슈


커피 or 차





▲ 아뮤즈부쉬. 일단 눈부터 너무 즐겁다. 플레이팅 된 모습이 먹기 아까운 모습. 사실 맛보단 눈으로 먹는다는게 맞겠다.






▲ 아란치니 요리. 아란치니(arancini ) 사실 이탈리아어로 작은 오렌지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먹기 좋은 아란치니를 세 가지 다른 소스로 내어놓은 점은 좋았다. 물론 비싼 샤프론이 들어가서 그럴지도 모른다. 







▲ 랍스타 구이. 적당히 구워진 랍스타와 소스를 곁들여 먹으면 된다. 개인적으로 왜 파인다이닝에서 먹는 랍스타는 다 비슷할까. 그게 정답인지 내 입맛이 못느끼는지는 모르겠다.





▲ 오늘의 스프. 매번 4코스 5코스만 먹다가 이렇게 먹으니 솔직히 어느덧 헤비해진 느낌이 든다. 한 마디로 배가 불러진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한 번 입맛을 정리해주는 역할인지는 모르겠으나 스프가 나왔다. 사진을 보면서 느꼈겠지만 모든 음식에 꼭 색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모습이다. 보기에도 이쁜 떡이 먹기에도 이쁘니까.






▲ 이름만 들어도 비싼 재료가 느껴지는 트러플이 들어간 파스타. 비교적 깔끔한 맛이다. 





▲ 농어 구이가 나왔다. 사실 내가 최근에 느끼는 점은 생선은 정말 민감한 요리라는 점이다. 생선은 누가 어떻게 굽느냐에 따라 맛이 정말 차이가 난다. 다른 레스토랑에 비해서 농어와 함께 나오는 소스가 양이 많고 화려하다. 그리고 가격이 가격인만큼 메인에서 느껴지는 양은 상상초월. 엄청 많다.. 이제까지 먹은 코스만해도 배가 부른데.. 솔직히 배가 불렀다.





▲분자요리기법의 간장젤리를 덮은 스테이크. 또 하나의 메인메뉴다. 최현석 셰프가 젤리를 좋아한다고 들은 적이 있었는데 굉장히 독특했다. 스테이크 위에 이런 젤리가 올라간적은 처음이니까. 다양한 식감을 추구하는 것일까? 같이 먹으면 물컹한 식감이 사이사이로 스며든다. 그리고 역시나 여기까지 먹게 되면 배가 엄청 부르다. 앨본 더 테이블의 특징인듯한다. 양이 많다는거.







▲ 디저트 티라미수를 직접 서빙하는 최현석 셰프. 오픈된 주방이 특징인 앨본 더 테이블 답게 식사를 하는 중간중간 주방에서 지시를 하는 최현석 셰프를 보며 얼마나 마음만 졸였을까? 많은 팬들을 챙기기위해 홀로 나와 직접 서빙을 해준다. 사람들의 시선 집중 먹다말고 카메라 들기 바쁘다. 이때 기회를 삼아 말도 걸어 대화에 성공했다.(이 맛에 앨본 더 테이블을 가나보다. 여자들 눈에 하트가 가득하다.)






▲ 최현석 셰프가 직접 서빙해준 티라미수. 개인적으로 티라미수를 너무 좋아한다. 사진을 가까이서 찍었나 싶지만 실제로 엄청난 양의 티라미수를 준다. 지금 메인까지 버티기 힘들었는데.. 디저트도 다 먹기란 여간 힘든게 아니다. 앨본 더 테이블은 아예 한끼 식사를 굶고 가야할 것 같다. 아까도 말했듯이 색감적인 포인트를 꼭 준다. 맛은 괜찮다.






마지막은 고객들과 하나하나 사진을 찍어준 최현석 셰프.


기다렸다는 듯이 모든 사람이 사진을 찍기 분주하다.



정말 신기한 것은?


일산점에 일하는 직원들도 최현석 셰프와 사진을 찍더라.


아무래도 총괄 셰프지만 가로수길점에 주로 있기 때문에 직원들도 만나는게 신기한가 보다.


일하는 직원들에게는 더욱더 되고자 하는 목표일수도 있으니 더 소중한 경험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맛 : ★★★☆☆
일단 기본적인 파인 다이닝의 기본은 한다.
하지만 솔직하게 특별함은 못 느끼겠다.
다른 곳에서도 분자요리를 먹어봤지만 아직은 낯설다.
양은 정말 정말 많다.

가격 : ★★☆☆
가격은 일단 비싸다.
즉, 가성비가 나쁘다는 말이다.
이 가격으로 맛의 감동을 더 느낄 수 있는 곳은 꽤 있다.
확실한 것은
[음식의 값 + 최현석 셰프를 직접 볼 수 있는 값]
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사진도 찍을 수 있으니 그 가격 포함이라고 생각하면 한 번쯤 가볼 만하다.

총평 : ★★★☆☆
스타세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이다 보니 기본적인 기대감이 크다.
그래서 그만큼 실망감도 크다.
맛이 없다고는 하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맛있다고 할 수도 없다.

단 한 가지 좋은 점은 최현석 셰프의 음식에 대한 욕심과 열정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음식마다 색감과 플레이팅에 신경을 쓰고
항상 분자요리를 통해 무언가를 표현하고자 하는 욕심이 눈이 보인다.
그래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아직 최현석 셰프는 개인적으로 젊고 패기 넘치는 세프라고 생각한다.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말이다.
그래서 앞으로 가끔은 방문을 해서 그 변화를 느껴보고 싶기도 하다.
노래하는 가수들도 나이가 들수록 목에 힘을 빼고 연륜으로 부른다.
그리고 우리는 그 힘을 뺀 내공을 통해 더욱더 감동한다.
아직은 힘이 넘치는 최현석 셰프.
스타셰프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만큼 10년, 20년 발전을 통해 꾸준하게 사랑받는 셰프가 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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