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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 요나스 요나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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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 요나스 요나손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2. 10. 17:41

 

 

 

 

[스웨덴 장편소설] 세계 역사를 뒤바꾼 모험이야기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저자 요나스 요나손 / 역자 임호경 / 열린책들 2013.07.25

 

2015년 새해 목표 중 하나. 한 달에 책 2권 읽기.

첫 번째로 선택한 책은 스웨덴 작가 요나스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사실 예전부터 위시리스트에 있었고, 영화로도 만들어져 기대가 됐던 책.

서점에 구입하러 갔는데 이 책이 베스트셀러 1위에 당당히 올려져 있었다.

 

책 표지에 소개된 멘트들.

2009년 처음 출간한 책이 9백만 나라 스웨덴에서 1백만 부 이상 팔림.

전 세계 500만 부 이상 판매된 특급 베스트셀러

그외 수상경력까지.

2010년 스웨덴 베스트셀러상
2011년 독일 M-피오니어상
2012년 독일『부흐마크트』선정 최고의 작가 1위
2011년 덴마크 오디오북상
2012년 프랑스 에스카파드상
쉴 새 없이 웃음이 터져 나오는 엄청난 상상력의 작품 _ 텔레그래프
다이너마이트 같은 폭발력을 가진 코미디 _ 르 피가로

 

스웨덴 작가의 장편소설이라는 점도 신선했고,

제목만 보고 100세 노인이 창문 넘어 무슨일이 있었길래 500페이지 넘는 두꺼운 책이 나올 수 있었던 거지? 하는 궁금증과

첫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전세계인을 매료시킨 내용이 뭔지 몹시 궁금했다.

 

결론은. 최근들어 가장 재미있게 읽은 장편소설!

세계적 베스트셀러이자 작가데뷔작이 상을 받을 수 밖에 없었던 의구심이 풀렸다.

이유는 재.밌.어.서!

 

그리고 100세 노인이 폭약전문가였다는 이유로 유년시절부터 전세계를 누비며 우연히 쌓은 유명인사들과의 친분을 통해

세계대전에 영향력을 끼치며 이야기를 펼쳐가는 상상력이 가히 흥미로웠다.

물론 허구지만, 비하인드 스토리를 보는 느낌이랄까?

고향 스웨덴을 시작으로 스페인, 러시아, 미국, 중국, 이란, 인도네시아, 프랑스, 북한까지 엄청 글로벌했고,

김일성과의 만남과 김정일 어린이의 등장도 재밌었다.ㅎ

 

작가의 디테일한 세계 역사의 배경지식이 돋보였는데, 작가 전 직업이 기자와 PD였어서 수긍이 갔다.

100세 주인공 알란도 정말 괴짜 영감님이지만, 그 외 주변인물들도 다들 한 캐릭터들 해서 재미를 더했다.

특히 유산으로 학비를 상속받은 아니 계속 상속받기 위해 수십년동안 수십개의 학위를 거의 딸 뻔한 베니와

아인슈타인의 숨겨진 똑똑하지 못한 형과 마찬가지이지만 발리의 정치인까지 된 그의 아내가 인상에 남는다.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하고, 과거 사실의 재구성과 현재와 오가는 흐름도 고민의 흔적이 느껴졌다.


100세 동안 전세계를 누비며 다이나믹하고도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알란.

알란을 통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뭐였을까.

이야기 초반에 알란 인생철학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어머니의 말이 있었다.

<세상만사는 그 자체일 뿐이고, 앞으로도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 자체일 뿐이란다.>

이 말에 내포된 의미 중 하나는 절대로 불평하지 않는다는 거였다.

 

Amor Fati. '현재를 사랑하라'라는 말이 떠올랐다.

우리는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 지금 이 순간에 있다. 

100세 시대, 앞으로 살 날이 더 많은 우리들. 현재에 충실히 최선을 다해 즐기며 살면 된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 같다.


위트와 재치 넘치는 필력에 다음 작품도 기대가 되는 작가를 알게 되어 기쁘다.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차기작도 읽어봐야 겠다.

더클라스케네디의 <빅픽쳐>를 인상깊게 보고, 그의 차기작들이 기대에 못미처 아쉬웠던 기억이 있는데.. 재밌었으면 ^^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저자
요나스 요나손 지음
출판사
열린책들 | 2013-07-2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100년간 전 세계를 누비며 역사의 현장 한복판에 본의 아니게 ...
가격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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